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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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10

세계비전제자대학 제1기 양육반을 수료한 오명숙 권사입니다.

  

한 사람의 건강한 평신도 사역자가 세워지기 위해서는 먼저 가치의 변화를 경험해야 하고, 변화된 가치관 속에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발견하며, 그 비전을 이뤄가기 위해 열정적 영성으로 무장하는 것이 양육을 통해서만 이루어진다는 핵심내용에 관심을 가지며 제1기 양육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양육을 통한 첫 번째 행복은 김요한 목사님을 대신교회로 인도해주신 하나님을 향한 감사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양육을 통해 능동적인 사역으로 건강하고 성경적인 교회를 세워가는 황홀한 평신도 사역에 대한 비전을 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양육을 통한 두 번째 행복은 매일 새벽을 깨워 기도하고, 매일 말씀을 읽으며, 매일 말씀을 묵상하는 경건생활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지속적인 경건생활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제 삶을 영적으로 무장시켜 주셨습니다. ‘영적성장에는 지름길이 있다’라고 하는 내용과 같이 집중적으로 양육을 받는 4개월의 시간이 지금까지의 오랜 신앙 생활의 여정보다 훨씬 빠르고 강력하게 신앙의 성장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 갈급한 심령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수로 적셔 주시며, 삶을 변화시켜 가셨습니다.

 

양육을 통한 세 번째 행복은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때마다 갈등 속에서 헤매던 나의 마음 안에 금이 가고 깨어진 부분들을 회복하고, 주님만이 내 삶의 주인이심을 알고 인정했던 시간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으로 변화시켜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지금까지의 모든 변화는 오직 하나님이 이루어주신 것임에 더 큰 감사를 드립니다. 이 모든 변화는 전적인 하나님의 인도하심 앞에 믿음으로 순종하며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2020년 1월부터 코로나로 인해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마음의 두려움과 혼란이 앞섰습니다. 나름대로 기도는 하지만 왠지 하루를 맞이할 때 불안한 마음이 늘 제 안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예배를 통해서라도 나의 마음을 만져주시고, 교회 공동체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도우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교회를 위한 기도, 가정을 위한 기도,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 다음세대를 위한 기도’가 제겐 한 공동체를 경험하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대면으로 진행되던 양육도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비대면으로 전환해야 할 시기가 왔습니다. 담임목사님께서는 T전화를 이용하여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양육을 진행하셨습니다. 수요 양육반 권사님들 전체가 약속된 시간에 T전화를 통해 한 분도 빠짐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단톡방에서 만남을 약속하며 개인별 전화통화를 통해 진행에 어려움이 없도록 준비하는데 집중하였습니다. 때로는 목사님의 일정으로 인해 양육 시간이 달라질 때도 있었지만, 모든 권사님들이 한 분도 빠짐없이 출석하시며, T전화로 진행하는 양육을 통해서도 영적 지름길을 허락해주셨습니다.

 

하루는 사업장 어르신 한 분이 영월 본가로 이사하면서 매월 방문상담을 위해 강원도를 다녀오는데 양육시간을 맞추기 위해, 속력을 내어 달려와 시간 안에 도착해 양육을 참여했던 적이 있습니다. 양육에 우선순위를 두고 살아가는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영적인 희열과 행복감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양육을 받는 동안 하루를 시작하면서, 믿음으로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나만의 루틴을 정해서 하루 시작의 감사, 말씀 묵상, 중보기도로 거룩한 습관을 쌓아가고 있었습니다. 때로는 힘들고 지칠 때도 있었지만, 이러한 경건생활이 꾸준하게 실천되고 있습니다. 지금도 하나님 앞에 구별되고 거룩한 삶을 살아가려고 몸부림치면서, 오직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를 통해 나의 삶에 대한 솔직한 감정을 기록하며 성령님의 위로와 성령님이 새롭게 주시는 도전을 받습니다. 매일 새벽예배 후, 목사님께서 보내주시는 말씀 묵상을 가족들과 지인들에게도 전하며 은혜를 나눴는데, 서로의 기도 제목을 나누며 이웃들을 위한 기도를 통해 영적인 교감과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2005년 영아교회의 개척 사역을 통해 사명을 감당하면서 지치고 힘든 부분들이 있어 쉼을 얻고자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때마침 큰 딸이 둘째 아이 출산을 친정에서 계획하고, 저도 친정엄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부담감과 함께 쉼을 위한 마음에 사역을 내려놓고자 기도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러나 성령님께서는 양육을 통해 ‘신앙생활은 수 많은 한계들과의 싸움이다. 믿음의 한계, 육신의 한계, 감정의 한계, 환경의 한계들을 뛰어넘어 묵묵히 자신에게 맡겨주신 사명을 충성스럽고 우직하게 감당해가는 사람들이 많을 때 건강한 교회가 세워지며, 그 우직함이란 우선 나부터 순종해야 할 가치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또한, 바퀴를 돌리는 힘이 축에서 나오듯, 성령 충만한 삶의 동력은 오직 그리스도가 내 삶의 주인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임을 가르쳐주셨습니다. 1학기 양육을 마친 지금도, 스스로 수레바퀴의 삶을 살 수 있도록, 나의 삶의 주권자는 주님이심을 고백하며 주님께 순종하는 삶을 살기를 고백합니다.

 

어느 금요일 저녁, 금요성령집회에 참석하여 기도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몸이 고단하였지만, 교회로 달려가서 기도하며 뜨거운 찬양과 말씀에 집중하였습니다. 그리고 통성으로 기도할 때였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 지속적인 봉사를 하다가, 이제는 나이도 들었으니, 그만 쉬고자하며 사역을 내려놓고자 하는 분이 계신 것 같습니다. 딱히 누군가에게 맡겨질 후임자도 없이 개인적인 상황으로 인해 사역을 포기하려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신 것 같습니다. 주님의 사역은 나이에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감당하는 것입니다.”라고 외치시며 목사님께서 통성기도로 주님이 주시는 마음 앞에 순종에 대한 결단을 촉구하는 기도를 인도해가실 때, 마치 내 안의 속마음을 이야기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 때 기도하면서 마음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성령님께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게 하시며,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케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사역을 우선으로 두지 못하였던 어리석음을 용서받기 원하는 기도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다음날, 큰 딸의 전화를 받게 되었고, 코로나 확산으로 서울 차병원 예약을 취소하고, 광주에 있는 병원에서 출산계획을 결정했다고 들었습니다. 성령님께서는 순종하는 마음으로 기도할 때, 더욱 선한 길로 평안함으로 인도하시며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알게 해주셨습니다.

 

양육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이미 모든 믿는 자에게 그들이 해야 할 사역을 정해 놓으셨음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 교회 가운데도 각자에게 주신 은사를 중심으로 사역을 감당하도록, 그래서 건강한 교회를 세워가기 위해 한 사람, 한 사람을 주님의 충성스러운 일꾼으로 세워 나가는 비전을 주셨음을 확신합니다.

 

양육 기간 가운데 기도의 응답들도 이어졌습니다. 작은 딸 가정에 결혼한 지 7개월만에 거할 장막을 허락해주셨습니다. 장마와 코로나로 인해 찾기 어려웠던 전세 세입자를 위한 기도제목을 양육 반에 요청한 후에, 바로 둘째 사위의 전화를 받아 세입자가 결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놀라울 정도로 신속하게 기도 응답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사업장도 공단 평가를 통과할 수 있도록 감사로 채워주셨으며, 저의 갑작스러운 허리통증으로 병원검사를 하였는데, 수술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검사 결과에 주님이 치료자가 되시어 저를 먼저 만져주셔서, 제게 맡겨주신 사명을 충성되이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하게 하심에 이 또한 감사드립니다.

  

양육을 통한 나의 삶은 새로운 가치관으로의 변화 속에 영적 행복감을 누리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주님을 향한 사랑과 감사의 하모니를 이루게 하시며, 인생에 큰 기쁨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어질 양육과 훈련을 통해 우리 교회 가운데 수 많은 주님의 일꾼들이 일어나, 주님의 몸 된 교회가 든든히 세워져가는 사역의 은혜가 넘쳐나기를 기대합니다.

 

한 학기 양육 동안 우리의 스승이 되어주신 성령님께 감사드리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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