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전제자대학 제2기 양육반을 수료한 김형자 권사입니다.

제2기 양육을 마치며 지나온 시간들이 감사하기만 합니다. 지금까지 너무 편하게, 너무 쉽게 자유롭게 구원받은 은혜에 감사하면서 달려온 나날들 속에 산앙인으로서 해야 할 사명조차 놓치고 말았던 부분들을 알게 되면서 충격과 함께 부담감 그리고 죄책감에 눌려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또한, 한줄기 자존심마저 용납지 않으시고 깨뜨리시는 주님 앞에 은혜 아니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고백하게 하시고, 삶의 일을 계획하며 살게 했던 나를 잠을 재우지 않으시며, 회개와 기도를 반복하게 하시면서 새벽의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셨습니다. 14주의 양육 시간마다 나의 신앙을 점검하며 삶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삼게 하시고, 예배 때마다 선포되는 흐르는 생명의 말씀 속에서 넘치는 감사는 제 영혼을 적셔갔습니다.

※죄는 먼지와 같아서 쌓여도 보이지 않는다.

하나님께서는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 타성에 젖어 지루해하고 나태해져 의식조차 흐릿해져 가는 내 영혼에 성령을 부어주시고, 더 확실한 죄 사함의 은혜와 신앙인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일깨워주시는 은혜로 더욱 놀라운 영적 세계를 바라보게 하셨습니다.

※내게 주신 자유를 육체의 기회로 삼지 말고 오직 종노릇하여 주님이 우리에게 보이신 섬김의 모습을 따라 섬기며 증거하여 그리스도의 몸을 세워가라!

이와 같은 주님의 말씀에 교회의 현실과 다음세대를 살리고 세워야 하는 숙원사업 앞에 지체할 수 없는 과제를 안고 대신교회 영적군사들이 세상을 향하여, 영혼을 향하여, 사명을 다해 세계비전을 이루는 꿈을, 꿈이 아닌 현실이 되도록 가슴으로 성령에 힘입어 기도하게 하십니다. 주님이 보여주시는 새로운 영의 세계로 과거를 벗어나 적응하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며 지루했던 생활 속에서 할 일이 생기고 즐거움과 소망이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랑 그 자체 이신 주님을 그렇게 외쳐도 부딪혀 오지 않던 그 사랑이 하나님이시고, 그 사랑으로 종노릇 하라 하십니다. 사랑을 할 줄도, 사랑을 받을 줄도 서툴기만 하여 실수의 연속이던 나를 한이 없고 끝이 없는 십자가의 사랑으로 부르셨습니다. 그 어떤 사랑도 받을 자격이 없는 나를 그 놀라운 사랑으로 만나주셨고, 무겁고 지친 나의 십자가를 주님이 홀로 져주셨습니다.

※사랑은 여기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죄를 속하여 화목재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

이렇게 증언하시는 말씀에 사람과 부딪히고 사람에 치이는 일이 내게는 참으로 버거운 일이고 변화를 생각하면 두렵기도 합니다. 그래도 내가 가야 할 길이고, 교회가 향해야 하는 사랑의 길이라면, 주님이 본을 보여주신 것처럼 우리도 그 길을 따라가야 함을 다짐합니다.

이제 선택은 하나!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말씀에 순종하여 삶 속에 부딪혀 보면서 교회의 앞날을 위해, 다음세대를 살리고 세우는 일에 모든 성도가 분별없이 주님이 친히 보여주신 사람을 살리고, 일꾼을 세우며,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세우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가는 세계비전을 이뤄갈 수 있도록 성령님께 간구하면서 종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 붙여주신 영혼을 섬기며, 더 많은 사람과 예수의 사랑을 나눌 준비를 하고, ‘가족 같은 관계가 아닌 가족이 되라’ 가르침을 받았으니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하나님이 명하신 말씀에 순종하며 이루어가기를 살아계신 하나님을 향해 두 손을 모읍니다.

1학기 양육을 끝까지 마칠 수 있도록 도우시는 성령님께 감사드리며 양육자되신 김요한 목사님과 우리 모든 양육팀 수고들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언제 또 이렇게 젊은 분들과 함께 해볼까요? 영혼이 살아나고, 영혼을 살리는 세계비전제자대학에 많이들 입학하셔서 함께 갑시다. 영원한 아버지 집에! 그리고 같은 비전을 향하여! 다시 한번 한 학기 양육 동안 우리의 스승이 되어주신 성령님께 감사드리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